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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탐구로 창의 인재 육성"…대학서 한림원까지 바칼로레아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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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조회 작성일 23-06-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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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언론사
서울경제

■국제 인증 유·초·중등 교육과정 'IB'도입 확산

암기식 벗어나 사고력 향상에 초점

교육청마다 시범학교·맞춤교사 연수

대학도 세미나 열고 연계방안 모색

과기한림원 영재교육 해법으로 논의

일각선 공교육 외주화·불평등 우려

"한국형 바칼로레아 별도 구축해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대구 경북대사범대학부속중을 방문해 ‘국제 바칼로레아(IB)’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국제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에 대한 교육계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IB 도입을 추진하는 시도교육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대학 입학처장은 물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까지 IB 관련 세미나를 여는 등 기존 교육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초점 맞춘 IB의 교육 방식이 암기와 문제풀이 위주 교육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는 지난달 말 제주에서 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전국 110여 개 4년제 대학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다양한 대입 관련 세미나가 진행됐는데 특히 IB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 재단인 국제바칼로레아기구(IBO)에서 운영하는 국제 인증 유·초·중등 교육과정이다. 협의회장인 김삼열 동의대 입학처장은 “장기적으로 국내 교육이 암기식 학습보다는 토론이나 탐구 위주의 IB 교육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세미나를 진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미래교육 및 평가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해당 세미나는 IB 교육 전문가 이혜정 교육과학혁신연구소장이 발표를 맡았다. 입학 관계자들은 발표 이후 오랜 시간 질문을 쏟아낼 정도로 열띤 반응을 보였다. 김 처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IB 교육 취지에 많은 관계자들이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IB가 점차 확대되면서 최근 교육계에서는 이처럼 IB와 연계한 대입전형 마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고등학교 과정인 IB 디플로마(DP)는 크게 내부 평가와 외부 평가 등으로 진행되는데, 외부 평가의 경우 수능과 비슷한 시기에 치러져 IBDP 과정에 참여한 학생 대부분은 수능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수시 전형을 준비하고 있다. IBDP를 이수한 학생들을 위해 대입 문을 더 넓혀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이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주도교육청은 이달 29일 제주에서 ‘IBDP 학생의 대입 형평성 확보와 대입 연계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영재교육의 미래를 논하는 토론회에서도 IB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달 14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개최하는 제211회 한림원탁토론회 ‘영재교육의 내일을 생각한다’에서 이 소장은 'AI 시대의 영재교육 패러다임' 주제발표를 통해 IB를 소개한다. 한림원이 영재교육의 대안으로 IB를 주목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풍경이라는 게 교육계 시각이다.



IB가 교육계 주목을 받는 것은 토론·글쓰기·탐구 중심의 수업을 통해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특히 2025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방향과도 부합하는 측면이 많아 교육계의 관심이 높다.

현재 국내에서는 2019년 대구시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IB를 도입했으며, 서울과 부산, 경기, 인천, 광주,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에서도 IB 시범학교를 운영하거나 맞춤형 교사 연수를 시행하는 등 도입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와 제주의 IB학교들에는 연수를 받고자 하는 전국 시도교육청, 학교 관계자들의 방문 요청이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역시 IB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의 2023학년도 성과관리 시행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IB 도입 희망 교육청과 학교를 지원하고 IB 운영교와 일반학교의 교사학습공동체 교류를 활성화해 수업·평가 혁신 확산을 촉진할 계획이다.

다만 IB 도입을 위해서는 IBO에 연회비를 지불해야 해 공교육을 외주화 하고 이를 도입하지 않은 학교와의 격차도 유발한다는 비판도 있다. IB를 소화할 교사를 양성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궁극적으로는 IB 시범도입과 연구 등 준비를 거쳐 한국형 바칼로레아를 별도로 구축해야 한다는 게 목소리가 크다. 교육부 역시 ‘한국형 바칼로레아 중장기 도입 방안’ 수립을 통해 IB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수업 및 평가 시스템이 일반 학교 교육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IB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시행되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의 채점 공정성 확보 측면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절대평가 체제에서는 내신 부풀리기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평가의 객관성·공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IB의 경우 객관식 평가가 아닌 논·서술 평가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국제 공인 성적으로서 대학 입학에 활용될 정도로 평가의 공정성이 입증돼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역시 그간 절대평가 시행과 관련해 IB의 교차 채점 방식을 언급해 왔다.

교육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KEDI) 역시 관련 연구 과제 추진을 위해 최근 ‘교육혁신을 위한 IB 적용가능성 탐색’을 주제로 2023년도 초·중등교육연구본부 제1차 콜로키움(세미나)을 개최했다. KEDI 관계자는 “IB는 성취평가제를 통해 깊이 있는 학습을 지향한다는 측면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과도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걸음마 단계에 들어선 성취평가 제도가 앞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EDI는 올해 과제 발굴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IB 학교의 효과와 시사점 등에 대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IB가 국내 교육체제에 정착·확산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 등 여느 때보다 교육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IB가 지닌 장점을 국내 실정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소장은 “더 이상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을 유지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는 공감대가 확산된 듯 하다”며 “향후 10년이나 15년 계획으로 IB 패러다임 같은 KB 체제를 구축할 목표를 갖고 구체적인 단계별 개혁 로드맵을 구축하는 등 긴 호흡으로 근본적 교육개혁을 하기를 바라는 현장 교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QTBKGXL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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